메타 3.1%, 브로드컴 1.8%, 구글의 알파벳 1.6%, 테슬라 1.4%,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1.3%, AMD 2.7%, ARM이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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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관세발 고용 둔화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에 따라 주요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관세 전쟁발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쇼크 우려에 더해 러시아와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8월 첫 거래일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발 쇼크에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1.49%) 하락한 43,472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7포인트(1.85%) 내린 6,22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2.41%) 급락한 20,613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1.79%) 급락한 5,50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5%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9%, 애플 2.7%, 아마존닷컴 8.5%, 메타 3.1%, 브로드컴 1.8%, 구글의 알파벳 1.6%, 테슬라 1.4%,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1.3%, AMD 2.7%, ARM이 2.6%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34%포인트(13.4bp) 급락한 4.22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241%(24.1bp) 폭락한 3.710%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10포인트(1.39%) 하락한 43,516.88을 가리키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0.88포인트(1.59%) 내린 6,238.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3.36포인트(1.77%) 하락한 20,749.09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밝힌 지난 7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이전 수치들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6월 고용은 당초 14만7천 명 증가에서 1만4천 명 증가로, 5월 수치는 14만4천 명에서 1만9천 명 증가로 수정했다. 이는 고용시장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둔화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고용 부진은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틀 전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내비친 이후 낮아졌던 확률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슐츠 경제·시장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지금까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을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 촉매로 인식해왔지만, 오늘 고용지표는 '나쁜 뉴스는 그냥 나쁜 뉴스'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창출이 사실상 멈춘 수준이고, 여기에 관세라는 역풍까지 더해질 경우 향후 몇 달 내 마이너스 고용 증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또 다른 요인은 이날부터 발효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관세 조치다. 백악관은 "69개 경제주체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새롭게 조정했다"며, 이는 대미 무역수지 및 미국과의 개별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별 전체 관세율은 10~41% 범위로 조정됐다.
또한 백악관은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제3국을 경유한 상품에는 추가로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이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종전 25%에서 35%로 상향됐다. 캐나다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로, 이번 조치는 양국 무역 관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0% 늘어나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1.5%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아울러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8% 이상 폭락하고 있다. 모더나 역시 연간 매출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가 8%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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