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반도체지수 2% 급등 불구 나스닥-다우-S&P는 조정국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09 02:24:02
엔비디아가 0.8%, 메타 0.3%, 브로드컴 0.3%, 테슬라 2.5%,
AMD 2.3%, ARM이 1.8%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3%, 애플 0.1%,
아마존닷컴 1.3%, 알파벳 1.4%, 넷플릭스 0.9%, 팔란티어가 0.1%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급상승한 반면 주요 지수는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서 3대 지수가 작은 등락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이날 반도체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공세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협상이 무역 전쟁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38%) 하락한 44,239를 가리키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포인트(0.06%) 하락한 6,22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06%) 상승한 20,42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1.88%) 급등한 5,645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타 0.3%, 브로드컴 0.3%, 테슬라 2.5%, AMD 2.3%, ARM이 1.8%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3%, 애플 0.1%, 아마존닷컴 1.3%, 구글의 알파벳 1.4%, 넷플릭스 0.9%, 팔란티어가 0.1%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상승한 4.43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오른 3.92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8포인트 하락한 44,340.98를 가리키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61 포인트(0.01%) 오른 6,230.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69포인트(0.20%) 상승한 20,454.2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최소 14개국에 대해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통보했다.

 

그는 7월 9일로 예정돼 있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하면서 "이 날짜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온다면, 우리도 열린 자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당초 우려보다는 강도가 낮을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전쟁의 최악 국면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덤 파커 트라이버리엇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나, 어떤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하락은 지수 고점 부근에서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온 데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며 "7월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흐름이지, 새로운 하락 국면의 시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종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태양광 관련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축소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선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 인페이즈 에너지는 5%, 퍼스트 솔라 역시 5% 하락 중이다.

 

은행주들 역시 이날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은행권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HSBC가 대형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제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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