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높은 CPI에도 금리인하 확신 다우-나스닥-S&P-반도체 사상 최고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9-12 02:19:47
마이크로소프트가 0.02%, 애플 1.1%, 아마존닷컴 0.4%, 메타 0.1%,
알파벳 0.3%, 테슬라 4.7%, ARM이 2.2% 상승 반면 엔비디아는 0.1%,
브로드컴 1.8%, 넷플릭스 3.4%, 팔란티어 1.2%, AMD가 2.0%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끈적했고 고용은 예상보다 더 악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조만간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위험자산에 투자를 강하게 이어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1.28%) 오른 46,074를 마크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1포인트(0.78%) 뛴 6,58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68%) 상승한 22,035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0.86%) 오른 6,010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1%, 아마존닷컴 0.4%,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4.7%, ARM이 2.2%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0.1%, 브로드컴 1.8%, 넷플릭스 3.4%, 팔란티어 1.2%, AMD가 2.0%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하락한 4.013%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내린 3.51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71포인트(0.45%) 오른 45,696.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28포인트(0.23%) 뛴 6,547.3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24포인트(0.13%) 상승한 21,914.30을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서 물가는 뜨거워지고 고용은 식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의 0.2% 상승보다 0.2%포인트 튀어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올라 7월의 2.7%에서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 전월비 수치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간 기준 0.4% 상승은 지난 1월의 0.5% '깜짝 상승' 이후 최대치다. 관세 여파가 물가에 더 반영됐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동시에 실업보험은 급증하면서 고용 악화에 대한 불안은 더 커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6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23만5천건을 대폭 웃돈다. 2021년 10월 23일로 끝난 주간(26만8천건)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이 같은 재료에도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물가가 더 끈적해졌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를 바꿀 만큼 뜨겁지는 않다는 게 월가의 우세한 분석이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게리 슐로스버그 글로벌 전략가는 "CPI 수치는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어서 시장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고용 악화에 금리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베팅이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77.3%로 반영되고 있다. 전말 마감 무렵의 68.1%에서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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