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2.27달러(3.45%) 급락한 배럴당 63.45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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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명확히 엇갈리는 길을 걸어갔다. 국제 유가는 중동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급락세를 보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곡선을 그렸다.
먼저 뉴욕 유가는 3% 이상 폭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둘러싼 종전 조건에 합의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한 가운데 원유 공급마저 확대 흐름으로 가면서 유가가 강하게 짓눌렸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7달러(3.45%) 급락한 배럴당 6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6월 24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WTI 가격은 지난 6월 23일 7.22% 폭락한 데 이어 24일에도 6.04% 폭락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2.40달러(3.47%) 급락한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가진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구상'에 합의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는 극단주의가 제거된 테러 없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 제안에 동의하면 전쟁은 즉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도 트럼프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이번 구상에서 가자지구는 비무장 지대가 되고 하마스는 무장 해제된다. 다만 하마스가 이 제안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상수'였다. 이번 휴전으로 가자지구가 비무장화하면 유가를 밀어 올리는 핵심 변수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된다.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구역 원유가 튀르키예를 통해 수출을 재개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가 11월에 산유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을 세운 점도 시장에 공급 압박을 줬다.
이라크 석유부는 자국 쿠르드 자치구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출을 2년 6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승인 없이 튀르키예로 석유를 수출했다며 이는 1973년 체결된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주요 외신은 OPEC+가 산유량을 하루 최소 13만7천배럴을 늘리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1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2.00%) 오른 3.270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27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7달러(0.53%) 하락한 3.17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5시 1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2.59%) 상승한 3.21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5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35%) 오른 3.15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5시 2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7달러(1.52%) 상승한 3.1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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