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고용쇼크 〉금리인하 다우-S&P-나스닥 최고치 경신 후 하락세로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9-06 02:20:02
엔비디아가 3.0%, 마이크로소프트 2.7%, 애플 0.2%, 아마존닷컴 1.1%,
메타 0.1%, 넷플릭스 1.1%, 팔란티어 1.9%, AMD가 5.6% 하락
다만 알파벳은 0.7%, 브로드컴 11.0%, 테슬라 3.1%, ARM은 1.4%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고용쇼크로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은 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쇼크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장 초반 국채금리 급락에 따른 강세 현상이 나타나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고용시장 냉각을 분명하게 가리키면서 나빠진 미국 경제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1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포인트(0.50%) 떨어진 45,39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0포인트(0.46%) 하락한 6,47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18%) 떨어진 21,668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1.19%) 상승한 5,735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7%, 애플 0.2%, 아마존닷컴 1.1%, 메타 0.1%, 넷플릭스 1.1%, 팔란티어 1.9%, AMD가 5.6% 하락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7%, 브로드컴 11.0%, 테슬라 3.1%, ARM은 1.4%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0%포인트(10.0bp) 내린 4.07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08%포인트(10.8bp) 하락한 3.485%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16포인트(0.20%) 오른 45,710.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4.80포인트(0.38%) 상승한 6,526.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1.50포인트(0.56%) 상승한 21,829.19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장 초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 불안 속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퍼진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나빠진 고용환경과 미국경제에 더 비중을 두며 급격하게 하락세로 기울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2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7만9천명 증가보다 5만7천명 적은 수치다. 시장 예상치 7만5천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선 2개월간의 고용 수치 수정치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6월 신규 고용은 기존 1만4천명에서 마이너스(-) 1만3천명으로 2만7천명 하향 조정됐다. 7월 신규 고용은 7만3천명에서 7만9천명으로 상향 조정됐으나 두 달 합산치는 종전 대비 2만1천명이 감소했다. 실업률도 8월에 4.3%를 기록하며 기존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보고서는 고용 둔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조만간 신규 고용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이 12%로 반영되며 재등장했다. 25bp 인하 확률은 88%였다. 10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도 70.5%, 75bp 인하 확률은 9.3%로 반영되고 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주식 및 채권 부문 총괄은 "이번 고용 보고서로 25bp 금리인하 신호가 켜졌고 50bp 인하(빅컷)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창업자에게 1조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제안하면서 시가총액 목표치를 8조5천억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뛰고 있다.

 

브로드컴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63% 급증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특히 자극했다. 미국 스포츠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여파로 주가가 18% 급락 중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