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트럼프-파월 금리인하 맞손 다우 사상 최고치 나스닥-반도체도 급등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23 02:16:34
엔비디아가 1.5%, 마이크로소프트 0.4%, 애플 1.0%, 아마존닷컴 2.4%,
메타 1.5%, 브로드컴 2.7%, 구글의 알파벳 2.3%, 테슬라 5.4%,
팔란티어 2.8%, AMD 2.4%, ARM이 4.3% 상승 다만 넷플릭스는 0.4%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근 주가 하락을 일시에 만회하려는 듯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에 다우지수가 단숨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머지 주요 지수도 최고치 근처에 접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6포인트(2.02%) 급등한 45,69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99포인트(1.56%) 상승한 6,46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1.81%) 급등한 21,482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3.14%) 급등한 5,77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애플 1.0%, 아마존닷컴 2.4%, 메타 1.5%, 브로드컴 2.7%, 구글의 알파벳 2.3%, 테슬라 5.4%, 팔란티어 2.8%, AMD 2.4%, ARM이 4.3% 상승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0.4%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내린 4.25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08%포인트(10.8bp) 급락한 3.68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37포인트(1.46%) 뛴 45,437.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82.24포인트(1.29%) 상승한 6,452.4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1.88포인트(1.53%) 급등한 21,422.19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파월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고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 관련 연설에 나섰다. 연설에서 그는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며 "노동 공급과 수요가 함께 둔화하면서 '손익분기' 일자리 증가는 급격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파월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방 위험이고 관세 인플레이션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고용의 하방 위험도 커졌다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고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으나 시장은 파월의 발언이 고용 하방 위험과 그에 따른 정책 조정 가능성에 방점을 뒀다.

 

장 초반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주가지수는 파월 발언 직후 순식간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S&P500 지수는 30분도 안 된 사이에 1%포인트 튀어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시장도 강세로 기울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0bp 이상 급락하고 있고 10년물 금리도 낙폭이 7bp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강세다. 엔비디아는 일부 부품 공급업체에 H20 그래픽칩 부품의 생산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약해졌지만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더 강하게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TSMC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퀄컴, Arm, 램 리서치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3% 안팎으로 강하게 오르고 있다.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5%로 반영했다. 장 초반 70% 아래로 내려갔던 베팅이 90% 위로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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