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0.3%, 알파벳 1.5%, 테슬라 6.7%, 넷플릭스 0.5%, AMD 2.2%,
ARM이 5.2% 하락 다만 아마존닷컴은 0.03%, 팔란티어가 3.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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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다시금 관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압박하며 다시 한번 긴장국면을 조성하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7포인트(0.94%) 하락한 44,406.3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9.37포인트(0.79%) 내린 6,229.9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59포인트(0.92%) 하락한 20,412.52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5.92포인트(1.88%) 급락한 5,541.20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2%, 애플 1.6%, 메타 0.09%, 브로드컴 0.3%, 구글의 알파벳 1.5%, 테슬라 6.7%, 넷플릭스 0.5%, AMD 2.2%, ARM이 5.2%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0.03%, 팔란티어가 3.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오른 4.38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상승한 3.89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78포인트 하락한 44,756.75를 가리키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1.81포인트 내린 6,257.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54포인트(0.63%) 하락한 20,470.56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8일(현지시간) 만료 예정이던 상호관세의 유예 기간을 내달 1일까지 연장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대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2일 책정한 뒤 같은 달 9일 시행에 들어갔으나 곧바로 이를 90일 유예했고, 유예 만료 시점(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발표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상호관세 발효 전에 미국과 관세율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3주 이상 더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해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무역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트럼프는 "반미적 정책(Anti-American policies)"을 펴는 국가들을 겨냥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으로 구성된 신흥국 협의체로, 최근 몇 년간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브릭스 정상회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민간 교정시설 운영업체인 지오그룹과 코어시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예산·감세 법안(Big, Beautiful Bill)'에 이민자 구금센터에 대한 예산 대폭 증액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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