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기업금융(IB) 등 전 부문 고른 실적 성장
김성환 대표 '1등 전략'-지속가능경영 빛 발할 듯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면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성환 대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테일, 기업금융(IB) 등 전 부문 고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그의 1등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7%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5% 증가한 3918억원한 반면, 매출액은 6조2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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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본사와 김성환 대표이사 사장/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1분기 거래대금이 늘면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많이 증가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의 고른 실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IB(기업금융) 수익 증가와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의 후임으로 올해 1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김성환 대표는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 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금융투자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 배경에는 김성환 대표의 ‘1등 전략(Top Strategy)'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는 아시아 넘버원 금융투자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취임사를 통해 ▲전 사업부문의 글로벌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 ▲선진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노력해 고객을 최우선해 우리나라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증권사 중 가장 많은 4308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부동산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을 낮춰 놓은 상태다. 1분기 호실적으로 바탕으로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중장기적 계획으로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를 넘어 외형 확장을 시도하겠단 의미로 올해 초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제시된 글로벌 전략이 조기에 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개 해외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시장 공략을 시도 중이다. 미국IB법인의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32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콩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순이익도 각각 21.9% 증가한 64억원), 74.9%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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