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내리자 반도체-나스닥 중심 상승 시도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3-09 00:43:50
테슬라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Y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하락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상승 시도를 하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02%) 상승한 32,86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30%)오른 3,9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포인트(0.36%) 상승한 11,57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1.98%) 급등한 3,021을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같은 시간 엔비디아가 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8%, AMD는 3.4%, 구글의 알파벳은 1.5%, 넷플릭스는 0.6%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2.9%, 마이크로소프트는 0.5%, 메타는 0.6%, 아마존닷컴은 0.4%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19분 현재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일보다 0.05%포인트(5bp) 하락한 3.92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04%포인트(0.4bp) 내린 5.007%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0%) 하락한 32,856.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05%)오른 3,988.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02%) 상승한 11,532.2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하원 출석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될 가능성도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높아졌다. 이전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5.00~5.25%에 비해 0.50%포인트가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파월의 발언 이후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5%~5.75%로 올렸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천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천명에서 11만9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연율 7.2%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ADP 고용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사전 가늠자로 여겨져 왔으나 노동부 고용과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완전히 신뢰하긴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Y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향후 회의에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과 더 높은 최종금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니팜의 리처드 플랙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을 볼 수 있고, 최종금리가 이전에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발표에서 연준의 점도표와 시장의 기대 사이에 갭이 좁혀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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