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5분간의 청혼', 내달 4일 대학로 후암씨어터서 개막

방송·연예 / 오도현 / 2021-10-26 14:09:56
2021 제 21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 초청작
[사진 제공 = 극단 물결]
[사진 제공 = 극단 물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송현옥 교수가 연출하는 연극 ‘5분간의 청혼’이 오는 내달 4~7일 대학로 후암씨어터(스타시티 7층)에 오른다.


극단 물결의 ‘5분간의 청혼’은 안톤체홉의 <벚꽃동산> 원작 속 바랴와 로빠힌이 단 둘이 마주하는 단 한번 짧은 장면의 시간동안 두 인물의 내면과 바람, 욕망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연극적 상상력으로 풀어 재해석한 작품이다. 5분이라는 짧게 주어진 시간동안 두 인물의 굴곡져 흐르는 시간들은 단순한 오브제, 음악, 조명, 그리고 조각난 음성 언어들과 두 배우 몸의 언어가 더해진 신체융합극으로 형상화해 5분간의 청혼을 한 시간 남짓 되는 드라마로 풀어냈다.


특히, 본 공연은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연극제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루니 씨어터, 체코 브루노 페스티발에 초청받아 뜨거운 호응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러시아 공연 때 고르끼 대학의 교수가 30년 가량 안톤체홉의 대해 파고 들었는데도 본인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무의식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낸 것을 보고 감탄하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제 21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재창작의 기회를 맞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두 사람의 진실된 양면의 5분이란 시간을 들여다보고 관객들의 다층적인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송현옥 연출은 “이번 작품은 안톤체홉의 <벚꽃동산>을 볼 때 마다 언제나 바랴와 로빠힌은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도 왜 말조차 꺼내지 못했을까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바로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연극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내고자 시도했다. 어쩌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두 연인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모순(아이러니)으로 사랑하면서도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시간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극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은 내달 4~7일, 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4시,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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