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 "K-POP의 다양성 위해 인디 음악 공연 계속되어야"

전시·박람 / 김미진 기자 / 2021-03-15 17:27:53
레터플로우 단독콘서트 ‘The MOST Concert with 레터플로우’, 오는 4월 17일 개최
[사진 제공 =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
[사진 제공 =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

지난주, 코로나로 사라져가는 인디 공연을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다. 음악을 단순한 유흥과 소비의 대상이 아닌, 함께 교감하고 응원하는 문화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떨친 K-POP의 위상은 실로 대단했고, 자랑스러웠다. 오늘 아침 들려온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 소식은 아쉽게 상을 놓쳤지만 K-POP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K-POP의 저력은 몇몇 개인의 재능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서로 영향을 받고, ‘다름’과 ‘다양함’ 속에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고, 그것을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소통해온 수많은 시간과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시장은 장르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K-POP 시장에서 인디 음악은 다양성을 지키는 근간이 됐다. 1,2,3세대 인디 가수들이 각자의 감성과 개성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작은 무대부터 실력을 쌓고 팬들을 만들어가며 조금씩 성장해왔다. 이러한 인디 음악문화는 K-POP시장의 다양성과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과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 위기에 직면한 현재, 이들이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역시 ‘공연’을 선택했다.


인디 음악의 꽃은 작은 무대에서라도 직접 대중과 만나는 ‘공연’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미디어노출에 취약한 인디 뮤지션들에게 ‘공연’은 가장 친숙하고 적절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디 뮤지션들이 하나 둘 용기를 내, 각각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치즈, 안예은, 다린, 레터플로우 등이 상반기 단독 공연 개최가 확정되어 준비 중에 있다.


감성 뮤지션, 레터플로우의 단독 콘서트 ‘The MOST Concert with 레터플로우’의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는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에서, 특히 인디 공연은 사업성 측면에서 부담이 되지만, 뮤지션들이 지난 1년간 강제 휴식기와 실질적 실업 상태였던 점, 신곡발표 등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이 위축된 점, 팬들의 기다림과 피로도가 높았던 점 등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의 수익구조상 규모도 작고, 공연장과 현 방역지침 등을 고려했을 때, 대면 공연이 쉽지 않았지만, 넓은 영화관을 이용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있도록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공연으로 침체되어 있는 공연과 영화, 그리고 인디 뮤지션들에게 작은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레터플로우의 단독콘서트 ‘The MOST Concert with 레터플로우’는 오는 4월 17일 압구정 CGV 1관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 
[사진 제공 =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우피치]


[소셜밸류=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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