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나친 향기』는 『지나친 감각』에 이은 김민욱 저자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계절이 바뀌면 찾아오듯 주위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같이 콜록거린다. 향수라는 이 병명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쉽게 잠들지 못한 사람들을 새벽마다 고독한 공간으로 초대한다. 그 달콤한 향을 추억이라는 유리병에 담아 깨지기 전에 들여다볼 수 없는 과거형으로 남겨져야 한다. 아름다운 기억이 증오로 변질되는 건 생각보다 너무나도 쉬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뮤즈들은 그들의 본체의 향을 맡지 못하기에 생기는 환상이다. 아름다운 환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투명한 유리병을 멀리하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소개
"사랑에 향기를 입히면 생기는 무언가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변질되는지 아니면 그 사랑이 더 확고해지는지 각자의 단어로 재해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향수병(鄕愁病)
초대장
향수병 초기
한강의 빙하
사랑의 계약서
조 말론
MAIL
열매를 맺지 못한 꽃
감정의 바다
우울함을 삼키다
울타리
작은 촛불의 사랑
변치 않은 마음
낯선 사람
공허한 욕구
메마른 꽃
WELCOME TO FOREVER
쓸쓸한 봄
엇갈린 아침
무채색의 삶
밝을 黑
유치한 가사
사랑을 굽히다
우연과 필연
Pupil
사막의 옹알이
자극적인 대화
문맥의 선택
우리만의 암호
그대와 꿈에서
잘못 맞춘 알람
WAVY
흑백영화
원치 않은 사랑
Moon
공유
권태기
우울증
융화
百年河淸
흐려지는 불
행복 그리고 우울
LOVE
빛과 환상
오아시스
당신은 지금 불행하신가요
모래시계
퍼즐
음이 없는 가사집
LEVEL
초록색
비 내리는 추운 가을
어긋난 버릇
0 그리고 1
이방인
악역
Antifreeze
향수병 말기
결정체
출판사 서평
- ‘감정’에 관한 어떤 생각들
『지나친 향기』는 감정, 관계 등의 상념에 관한 기록이다. “밝은 모습만 보고 싶어 네 우울함을 삼켰다”고 말하는 화자는 늘 원인 모를 불통을 경험한다. 쓸쓸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그런 것들. 저자는 공허하고 낯선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감정’을 쓴다. ‘낯선 사람’과의 마주침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고 마는 그런 것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겪을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감정에 대한 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것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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