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

정치 / 허상범 기자 / 2019-10-28 00:09:17
<사랑은 페르소나> 저자 홍선아


책 소개


[사랑은 페르소나]는 홍선아 작가의 에세이다.


사랑이 끝난 뒤, 사랑할 때의 내 모습을 마주할 때면 낯설다.


작가는 그 낯설음과 마주하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홍선아 작가의 에세이 [사랑은 페르소나]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사랑할 때 마주하는 진짜 모습은 어떠한지.


[출처: 별책부록]

저자 소개


저자: 홍선아


목차


#1


잠들 수 있는 방법 12 / 이별 부스러기 14 / 자전거를 타는 이유 16 / 남은 심장 20 / 손편지 21


#2


비포선라이즈 24 / 거짓말 31 / 이유 32 / 우효 - 청춘 34 / 맞침표 36 / 손에 남아있는 기억 38


#3


동화 50 / 도망자 56 / 친구에 대한 해석 59 / 갈증 60 / 사랑은 페르소나 68 / 소원 75


#4


재회 76 / 커플 78 / 안부 시계 86 / 나는 매일 밤 낙타를 탄다 94 / 길에 떨어져 있던 마음 한 조각 100


본문


우리는 헤어졌다. 내 삶에 수많은 불안정한 관계 중 한 번이었던 이 만남에 나는 가장 크고 넓은 심장을 때어줬다. 얼마 안 남은 내 심장으로 나는 앞으로 얼마만큼의 불안정한 관계를 더 겪을 수 있을까.


- 남은 심장, 20페이지 중에서 -


[마지막 손 편지, 언제였나요?]




「손으로 편지를 쓰면 손도 아프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한 글자씩 눌러 쓴 손 편지에는 다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쓴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요」


서점을 둘러보다가 편지코너에서 멈췄다. 코너에 쓰여있는 문구를 멀뚱멀뚱 바라 보았다. 그리고 편지지와 펜 하나를 골라 결제하고 자리에 앉았다. 편지에 내 마음을 담는다.


편 해 보이네요 나 없이도


지 금처럼 편하게 지내길 바랄게요 나 없이도


- 손편지, 21페이지 중에서 -


#2


메아리 쳐서 돌아오는 말들이 있다 진심을 담아 외친 말들이 돌풍을 만난 듯 나에게로 되돌아온다. 전달하고 싶은 말들은 왜 하나 같이 내 주위만 겉돌고 있을까. 분명히 전달했는데 왜 상대방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할까?


- 23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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