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날은 또 아주 처음이었다]는 김진우 작가의 에세이다.
책은 작가가 식당을 운영하며 써 내려간 잡문들로 구성되어있다.
글이 민망하여도 삶이 부끄러운 것은 되려 더 참기 어려운 것이었기에 작가는 책을 내게 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글을 잡문이라 칭할 만큼 부끄럽게 여기지만,
[그날은 또 아주 처음이었다]를 접한 독자들은 그의 깊이 있는 글에 매료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김진우
목차
총 163페이지
본문
길을 잃었네
돌아보니 내 걸음
내가 찾던 그 길이었네.
- '1.', 12페이지 중에서 -
길에서 홀로 빵 드시는
낯선 아버님의 뒷모습 바라보다.
낯익은 아버지의 뒷모습이 떠올라
또 울어 버렸다.
- '3.', 32페이지 중에서 -
신발 근 묶으러 고개를 숙였다.
다 터진 신발들이 보이는데
모두 내 것은 아니더라.
- '4.', 37페이지 중에서 -
시선이 곱지 못한 시절,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둘이 살 비비며 살아왔다. 그래도 의외로 가족에겐 살가웠던 아들인지라 환갑이 다 되어 가시던 아버지와 둘이 옷을 꼭 맞추어 입고 영화관이며 시장이며 동네 곳곳을 쏘아 다녔다.
아버지는 차림새가 조금 불편하셨는지 연신 옷을 정리하셨고 그런 번거로움이 있으셔도 아들과 그리 돌아다니시는 게 썩 나쁘진 않으신 것 같았다.
- 아버지, 33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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