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주는 소소한 행복

정치 / 허상범 기자 / 2019-08-30 13:52:55
<작고 확실한 행복, 카레> 저자 노래



책 소개


[작고 확실한 행복, 카레]는 노래 작가의 도쿄 카레 여행 에세이다. 작가가 카레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2017년에만 323번 카레를 먹었다고 한다. 먹어도 먹어도 카레가 점점 좋아진다는 작가는 2017년 가을에는, 14일 동안 도쿄로 카레 여행을 떠났다.


[작고 확실한 행복, 카레]는 도쿄에서 만난 카레 중 인상깊었던 열두 가지 카레들에 대한 기억을 담았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시모키타자와 카레 페스티벌에 다녀온 이야기도 담았다.


일반적인 음식점 소개와 맛집 리뷰와는 다르다. 가게를 알아가는 과정, 가까워 지는 발걸음, 가게의 공기 등 잔잔한 기억들을 담았다.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 카레가 먹고 싶어졌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에 갈 수 없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작가가 선별한 국내 카레 식당 8곳도 소개되어 있으니까.


작가는 말한다.


"카레를 좋아하는 분,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분, '카레가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 ', '와. 카레를 이만큼 좋아하는 시림이 있구나'하며 카레 덕후의 삶을 엿보고 싶은 분, 삶을 즐기는 나만의 시선을 찾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출처: 별책부록]



저자 소개


저자: 노래


목차


책을 시작하며


카레를 좋아합니다


카레를 맛있게, 재밌게 먹는 방법


도쿄로 간다. 카레 먹으러


도쿄 카레 여행 지도


도쿄에서 만난 열두 가지 카레


- 본디: 비프 카레


- 나스오야지: 야채 카레


- 랜드: 포크 커리


-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수프 카레


- 스파이스 쿠라시: 빈 커리, 치킨 커리


- 치이사카타온나: 포크 커리


- 델리: 카슈미르 커리


- 옥시모론: 일본식 키마 카레


- 키친 난카이: 카츠 카레


- 영 카레 앤 커피: 드라이 카레, 치킨 카레 콤보


- 요시다 카레: 믹스 카레


- 나일 레스토랑: 무르기 런치 카페


- 시모키타자와 카레 페스티벌 이야기


카레와 생각


- 카레가 왜 좋아졌을까


- 카레의 효능


- 카레 채집 카드


- 내가 즐거운 곳


- 진상(眞相) 일지


- 카레 선교 편지


카레 일상 2017 (숫자로 보는 카레 생활)


당장 도쿄에 갈 수 없다면? (국내 카레 식당 8곳)


작고 다양한, 그리고 확실한 행복


영향을 준 책과 영화


책 을 마치며


본문


사장님은 소스를 데워 밥과 함께 그릇에 담는 역할을 맡는다. 그릇에 밥과 커리 소스가 담기면 나머지 마무리 향신료와 토핑을 아르바이트 직원이 올린다. 친구가 주문한 치킨커리와 내가 주문한 포크 커리가 앞에 온다. 정갈하다. 역시 디자인 작업을 할 때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으로 종종 듣는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에 성공한 커리 플레이팅이다. 심플한 흰색 접시에 담긴 밥과 소스 위에, 파프리카 가루, 다진 양파와 쪽파, 양파 플레이크 토핑이 화려함을 더한다. 디자인 감각이 넘치는 사람이 만든 커리는 다르다. 피클과 샐러드에는 꽃가루 같은 것이 뿌려져 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접시에 담긴 밥 모양이 특이하다.


피라미드다. 피라미드 모양 밥 틀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밥 틀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장님은 주걱 두 개로 직접 피라미드 모양을 만든다. 일반 주걱보다 반 정도 작은 크기의 주걱이다. 서울에 돌아와 작은 주걱 두 개를 사서 피라미드 밥 모양 만들기를 연습했다. 햇반 한 개를 사서 만들어봤는데, 랜드의 피라미드 밥보다 컸다. 210g 햇반으로 만든 피라미드 밥보다 작은 크기의 랜드 피라미드 밥은 일 인분에 180~190g 정도인 것 같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 랜드: 포크 커리, 55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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