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유체 작가의 [망나니의 난]은 작가가 10년 동안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3년 만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대기를 다룬 에세이다.
언론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을 '국가적 비효율'이라 한다. 그러나 '국가적 비효율'이라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합격의 유무에 따라 구분 짓는 것이라 작가는 생각했다.
2018년 기준 전국 공시생은 44만 명이었으며, 작가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44만 명 중 한 사람이었다.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져만 감에도 불구하고 공시생의 수는 늘어가고만 있다. 분명 쉽지 않은 일임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44만 명의 공시생들에게 저마다 공무원을 해야만 하는 44만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작가는 생각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가는 책을 냈다. 파란만장한 경험이 피와 살이 된 이야기, 공부의 'ㄱ'자도 모르던 작가가 정리해본 자신만의 공부법 등이 책 속에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며 고시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44만 명의 공시생들에게 김유체 작가의 [망나니의 난]은 좋은 정보이자 도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김유체
필명, 한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김씨를 쓴 건 저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선택했고, 유체는 유체역학의 유체에서 따온 말로 변화하는 저와 제 과정에 대해 잘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해서 지은 이름.
목차
- 들어가며
1장 김유체 이야기
- 20대
그저 졸업만 시켜주세요
지방대에서 수석을
알바생에서 공로상 받는 직장인이 되기까지
영안실 문턱에서
공무원시험에 도전해야겠다
- 불합격 3년 공무원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1점 차이로 떨어지다
Baby one more time
합격을 잡으러 노량진으로
또다시 불합격
시험을 더 본다고 합격할 수 있을까?
3관왕이 되다
- 주무관이 되었다
두번의 임용식, 교육생대표가 되다
공무원 생활 1년 해보니
주변 공무원 이모저모
공무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순환보직과 전문성
2장 돌대가리도 공무원 만드는 공부법
- 필기
합격수기로 공부를 시작하다
지금 생각해도 괜찮았던 1년차 공부법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하는 1년차 공부법
지금 생각해도 괜찮았던 2년차 공부법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하는 2년차 공부법
노련해진 3년차의 공부법
장수생의 발목잡는 관성이라는 허들 뛰어넘기
- 면접
면접에서 뒤집기가 가능할까?
면접 스터디는 해야 할까
나의 면접 사례 이야기 (1)
나의 면접 사례 이야기 (2)
면접, 이런 건 조심해!
- 나가며
본문
고등학교 시절, 나는 유명한 말썽꾸러기였다. 제대로 조사해본 건 아니지만, 학교에서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까. 말썽만 피운건 아니고, 수련회나 체육대회 같은 행사에는 열성적으로 참가했다. 이 때문에 따르는 후배도 많았고 시기하거나 잘해주는 선배도 많았다. 등교를 해보면 책상 위에 선물이나 편지 같은 것이 올려져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
어느 정도였냐면, 내가 시험지를 받고 3분이 되지 않아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고 친구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을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몇가지 계기를 통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결심은 했는데, 막상 뭘 해야할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 전교에서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180도 달라진 내 태도에 당황하며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는 M선배 에게 "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감이 안 온다."고 솔직히 말하며 조언을 구했다.
- 그저 졸업만 시켜주세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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