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美 진입 제한…한화솔루션 반사이익 기대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소재 기업도 공급망 영향력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공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태양광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화솔루션 등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이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재생에너지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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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본사/사진=한화그룹 제공 |
◆ 중동 에너지 리스크 확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심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태양광 대표 기업인 한화솔루션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자회사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셀·모듈 생산부터 발전 사업까지 아우르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특히 미국의 중국 태양광 견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북미 생산 기반을 확보한 한화솔루션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또는 우방국 중심의 태양광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양광 모듈을 비롯해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단지 구축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23년 1월 약 3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북미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한화큐셀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브랜드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EcoRecycle by Qcells)’을 출범시키고 조지아주에 연간 최대 50만장의 폐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태양광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에 나서며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순환형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도 태양광 업황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 16일 기준 약 4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2일 약 2만7000원 수준과 비교하면 약 1만9000원가량 상승해 상승률은 약 70% 수준에 달한다.
시가총액 역시 약 8조원 수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중상위권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거래일 기준 하루 거래량도 수백만주 수준을 기록하며 태양광 업황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화솔루션, OCI 등 태양광 네트워크 구축 업체에 관심
태양광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 정책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화솔루션 외에도 OCI홀딩스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등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등 외부 요인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연료 투입이 필요 없는 재생에너지 수요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인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재생에너지 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향후 에너지 시장 전반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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