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권 확보로 수출에 비상등 켜져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4-07-29 19:56:18
▲HD현대중공업 제작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사 양측이 첨예한 입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정 중지 결정은 중노위가 단체교섭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내린다.

노조가 앞서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재적 대비 65.1%)했던 터라 이번 조정 중지 결정으로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난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에 올해 수주를 통해서 매출 상승과 조선업 호황을 이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노조와 협상이 걸립돌로 작용을 하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측은 노조와 성실하게 협상을 임하면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임금 협상에 적극 나서겠지만 동종 업계의 형평성도 고려해야하는 사측의 고민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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