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제련소 반도체 황산 라인 증설…연산 32만톤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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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고려아연이 희토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폐모터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판매가 가능한 희토류로 생산하기 위해 원료 확보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와 본사 기술팀 등을 중심으로 희토류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해 약 3년 만에 성과를 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폐모터를 해체·분리해 얻은 폐희토자석에서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등이 혼합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모터, 발전기, 스마트폰, 미사일 센서, 드론 등 첨단산업 제품에서 에너지 변환 장치로 쓰이는 희토자석은 다량의 희토류를 품고 있다. 여기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희토류 혼합물은 희토류 17종이 섞여 있는 상태의 중간 제품이다. 첨단·방위산업에서는 희토류 혼합물을 분리·정제해 산화물 형태로 바꿔 사용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생화학 기반의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와 희토류 산화물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토류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종 단계의 희토류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울산시, 협회 등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체계를 구축해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자원 안보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또 국내 최대 반도체 황산 생산 라인에 대한 증설을 하반기 중 마무리해 연 생산능력을 32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현재 온산제련소 내 19개 라인에서 이산화황을 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연 28만톤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세정 공정에서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온산제련소 황산 생산능력을 50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하는 제련소에도 연산 10만톤 규모의 반도체 황산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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