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한·일 소통 이어가며 관계개선 필요 공감

정치 / 소민영 기자 / 2022-09-22 16:43:40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정상 약식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식 회담이라고 하기 어려운 약식 회담으로 진행됐다.

양국은 현재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민감한 현안에 양국의 입장차가 있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보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외무성도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필요성을 공유"했다며 "지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현재 진행되는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최고위급이 만난 것에 대해 한국은 '약식 회담'으로 발표했지만 일본은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양 정상의 공감대도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 외교당국 협의를 계속하자는 '원칙' 수준에 머물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간담' 표현에 대해 사견임을 강조하며 "관계개선이라는 큰 틀에는 일본도 공감하지만 이를 다뤄 나가는 과정에서 기대 수준을 낮춰가는 돌다리도 두들겨가는 일본의 입장이 투영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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