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페스티벌 폐막…산업 간 경계 허문 330개 브랜드 집결

전시·박람 / 한시은 기자 / 2025-11-17 16:40:34
330개 브랜드·973명 디자이너 참여
‘길찾기’ 주제로 산업 간 경계 허문 전시 구성
폐타이어 콘셉트 타이어·모듈형 전기차 등 이목 집중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8만8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간 《디자인》이 주관했으며, 973명의 디자이너와 한국타이어X모델솔루션, 페이퍼콘크리트, 포스트스탠다즈, 콜라비 등 330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8만8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디자인하우스 제공

 

올해 주제는 ‘길찾기(Wayfinding)’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디자인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조망하고 디자이너와 관람객이 창의적 영감을 교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디자인 스튜디오·기업·전문회사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협업 가능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주제관에서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레벨나인(Rebel9)’이 아트 디렉팅을 맡아 ‘길을 찾는 디자이너의 여정’을 22m 길이의 대형 미디어아트 스크린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술·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카테고리의 참여도 돋보였다. 한국타이어X모델솔루션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콘셉트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모빌리티 전문기업 KLIO(클리오)는 조립·분해가 쉬운 모듈형 전기차 ‘MULE(뮬)’을 통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페이퍼콘크리트, 재이담, 대광도요, 갤러리 지우헌 등은 업사이클링 소재·전통 문양을 접목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킨제네라, 인어피스, 술술 레시피 등은 개성 강한 굿즈로 브랜드 감각을 드러냈다.

기획전 ‘그래픽 유니버스 2025: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스터’에서는 14개 팀이 제작한 2025 포스터와 이들이 추천한 28개 팀의 작품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 전시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지난 13~14일 운영된 ‘디자인스페셜리스트 존’에서는 구오듀오, 스튜디오 빠른손, 마음스튜디오 등 디자인 스튜디오 20개 팀이 참여한 짧은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디자이너들이 직접 자신의 제품·브랜드를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차세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새로운 디자인의 항로를 제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디자이너 전시와 산업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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