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NH투자증권과 탄소규제 대응 맞손…배출권 2만톤 확보·소각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9-28 17:08:13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대응…국내 배출권거래제도 공동 협력
2028년 1월까지 CORSIA 1단계 상쇄의무 물량 10% 이상 확보
탄소배출권 가격 변동·수급 불확실성 대응 체계 구축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트리니티항공이 국제선 운항에 따른 탄소배출 상쇄 의무에 대비해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적격 배출권 2만톤을 미리 확보했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NH투자증권과 ‘CORSIA 및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트리니티항공과 NH투자증권이 협약식을 진행한 후 트리니티항공 서동빈 경영지원 총괄임원(왼쪽)과 NH투자증권 박건후 클라이언솔루션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트리니티항공 제공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사와 금융사 간 CORSIA 및 배출권거래제 분야에서 체결된 첫 업무협약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동빈 트리니티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과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국토교통부의 항공부문 탄소감축 정책과 CORSIA 이행 기조에 맞춰 탄소배출권 시장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CORSIA 및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정책 정보 교류와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배출권 관련 사업 공동 추진 ▲탄소시장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 등을 추진한다.

 

트리니티항공은 CORSIA 상쇄 의무에 대비해 적격 탄소배출권 2만톤을 매입하고 해당 배출권을 소각 처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적격 배출권을 추가 매입해 2028년 1월까지 상쇄해야 하는 1단계 물량의 10% 이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출권 가격 변동과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CORSIA 상쇄의무는 정해진 이행기한 안에 상쇄의무량에 해당하는 적격 배출권을 확보한 뒤 등록부에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이행된다.

 

배출권 소각은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등록부에서 영구적으로 삭제해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절차다. 트리니티항공은 향후 상쇄의무 확정에 앞서 적격 배출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소노트리니티그룹의 지속가능경영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에는 에쓰오일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탄소감축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거리 운항 과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A330-900네오도 도입하고 있다.

 

서동빈 트리니티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은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탄소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배출권 조달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니티항공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1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B737-8과 A330-900네오 등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SAF 혼합 급유, 항공기 중량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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