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블랙퀸즈가 자신들에게 눈물을 안겼던 과거의 강적과 다시 맞붙는다. 그런데 상대는 1년 전보다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 오대천왕’ 나인빅스와의 승부에 이어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시즌 일곱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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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사진=채널A |
이번 맞대결이 특별한 이유는 고양특례시의 전신이 바로 지난 시즌 블랙퀸즈를 25대12로 꺾었던 버스터즈이기 때문이다. 당시 큰 점수 차의 패배를 경험했던 블랙퀸즈로서는 성장한 실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반드시 설욕하고 싶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더욱이 고양특례시는 당시보다 전력이 강화됐다. 윤석민 코치의 분석에 따르면 창단 첫해 퓨처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버스터즈와 같은 해 퓨처 리그 3위를 기록한 원더로즈가 합쳐져 현재의 팀이 완성됐다. 통합 이후 기록한 팀 타율은 무려 4할 7리다.
상대 사령탑 역시 블랙퀸즈와 인연이 깊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하며 블랙퀸즈를 괴롭혔던 곽대이가 이번에는 고양특례시 감독으로 다시 나타난다.
곽대이 감독은 재대결을 앞두고 “경기가 끝나고 블랙퀸즈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고 들었는데, 작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1년 전의 결과를 반복하겠다는 상대의 선전포고에 블랙퀸즈의 설욕 의지도 더욱 뜨거워진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블랙퀸즈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돌아온다. 본업 일정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었던 추신수 감독이 약 한 달 만에 선수들과 재회한다.
추신수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서자마자 선수들을 향한 반가움을 숨기지 못한다. 그는 “블랙퀸즈 라커룸이 너무 그리워서 꿈도 꿨다”고 털어놓으며 ‘추버지’다운 애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미국에서 직접 가져온 선물까지 전달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린다.
반가운 인사가 끝난 뒤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숫자로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섯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타율과 평균자책점 부문 ‘톱3’를 각각 가리는 중간 결산이 진행되는 것. 블랙퀸즈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른 타자와 가장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투수가 누구인지도 공개된다.
이후 시선은 고양특례시전에 가동할 전력으로 향한다. 감코진은 선발 마운드를 아야카에게 맡긴다. 포수에는 부상으로 빠진 신소정을 대신해 박민서가 투입된다.
아야카와 박민서가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추면서 블랙퀸즈의 ‘막내즈 배터리’가 중요한 리벤지 매치에서 출격하게 된다.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두 선수가 얼마나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줄지가 승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예상대로 고양특례시는 경기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몰아붙인다. 타석에서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고, 출루 후에는 도루를 시도하며 블랙퀸즈의 수비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하지만 고양특례시가 기억하고 있던 지난 시즌의 블랙퀸즈와 지금의 팀은 다르다. 다양한 상대와 실전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맞서자 상대 벤치도 빠르게 움직인다.
고양특례시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 교체를 선택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리드를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공세를 펼치는 고양특례시와 과거의 결과를 뒤집으려는 블랙퀸즈가 맞부딪치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형성된다.
지난해 블랙퀸즈에 25대12라는 뼈아픈 결과를 안겼던 팀은 두 강호의 결합으로 한층 강력해졌다. 반면 블랙퀸즈 역시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경기 경험과 조직력을 쌓았다.
과연 돌아온 추신수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랙퀸즈가 ‘천적’을 넘어 지난 시즌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리벤지의 중책을 맡은 아야카와 박민서의 ‘막내즈 배터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야구여왕2'는 블랙퀸즈의 성장사와 맞물려 이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고정팬을 양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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