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생산부터 품질까지 ESG 중심 경영
종근당고촌재단 통해 장학사업·공공보건 기여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은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릴 정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의 ESG 전략과 실천 의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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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전경/사진=종근당 제공 |
종근당의 ESG는 본업인 ‘좋은 약을 만드는 일’을 통해 체계화되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Better Life through Better Medicine’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을 축으로 ESG 경영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최희남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종근당홀딩스와 헬스케어 자회사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와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에 발맞춰,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과 ESG 정보공시 체계 구축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체계적인 ESG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생산 현장서 드러난 제조혁신과 품질 중심 경영
종근당의 ESG 방향성은 생산 현장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종근당은 충남 천안공장에서 원자재 소분부터 제조, 포장, 출하까지 이어지는 전 공정을 자동화 물류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세파계와 페니실린계 완제 생산 라인을 분리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도 갖추는 등 품질과 안전을 제조 인프라를 구체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천안공장은 2024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KS Q ISO/IEC 17025) 인정을 획득했다. 종근당은 영국 LGC와 미국 NSI의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의약품과 미생물 등 23개 부문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고, 이는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최다 항목으로 소개됐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시험 역량을 넘어 품질관리 운영체계와 데이터 관리, 시험 결과의 신뢰성까지 국제 기준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춰 나가고 있다.
◆ 폐기물 감축 및 재활용 활동 실천
환경 부문에서도 종근당그룹은 제조업 기반 기업답게 폐기물과 자원순환, 용수 관리 등 공정 중심으로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자원순환 실현을 통해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활동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 보면, 종근당은 소각처리 폐합성수지류 재활용 전환을 추진했다. 종근당바이오는 폐포장제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한편 슬러지 함수율 저감 활동을, 경보제약은 신규 폐기물 위탁계약 시 재활용 처리업체를 우선 선정하고 슬러지 재활용을 확대했다. 종근당건강도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관리 시스템을 개선했다.
◆ 15년간 이어진 사회공헌 ‘사랑나눔 헌혈캠페인’
종근당은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에서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사회공헌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취약계층 지원, 임직원 참여형 봉사, 의료계 발전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2010년부터 전국 사업장 임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으며, 2024년 기준 지난 15년간 누적 2336명이 참여했다. 기증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됐고, 참여 임직원 1인당 1만원씩 조성한 매칭기금을 통해 후원도 병행했다.
종근당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소아암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 ‘쪽방촌 건강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쓰담쓰담(플로깅)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장학사업과 공공보건 기여로 확장된 사회적 책임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 무상기숙사 ‘고촌학사’ 운영 등을 통해 교육 기회 확대에 힘써 왔다.
재단은 올해 3월 신규 선발된 110명을 비롯해 총 403명의 국내외 장학생들에게 졸업까지 장학금 지원과 무상기숙사 제공을 실시하고 학술사업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만926명에게 총 76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꾸준히 장학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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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종근당 제공 |
종근당은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다만 종근당의 주주친화 정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종근당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100원을 지급했지만, 2026년에는 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해 배당 규모를 크게 낮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SG 경영이 장기 성장과 시장 신뢰,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 배당 원칙이나 자사주 소각·매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로드맵도 명확히 제시되고 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구체화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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