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을 동시에” 새해 식탁 책임지는 헬시 간편식 주목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12-18 15:34:12
새해 건강 관리 속 헬시플레저·저속노화 트렌드 확산
하림 더미식 밥, 매일유업 매일두유 등 시장 공략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새해를 앞두고 건강한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맛과 영양, 칼로리를 균형 있게 챙기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힘을 얻고, 건강 관리 기준이 ‘지속 가능한 컨디션 관리’로 확장됐다. 식품업계에서도  영양 성분을 강화하고 조리 부담을 최소화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 하림에서 선보인 ‘더미식 즉석밥’/사진=하림 제공

 

즉석밥 시장도 백미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제품군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하림의 ‘더미식 밥’은 백미밥을 비롯해 귀리쌀밥·메밀쌀밥·흑미밥·오곡밥·잡곡밥·현미밥 등 총 14종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적 선호와 다양한 입맛을 반영했다.


특히 더미식 밥은 100% 쌀과 물만으로 보존료 없이 지어 이취 없는 밥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다. 또 냉수가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을 거쳤다. 용기 포장 필름과 밥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밥알 하나하나가 눌리지 않고 고슬고슬한 식감을 유지한다. 저속노화 라인업이면서도 맛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은 저속노화 식사법 저자인 정희원 의학박사와 공동 개발한 ‘매일두유 렌틸콩’을 선보였다. 당 섭취가 많은 현대인을 고려해 설탕을 넣지 않았고, 정희원 박사가 저서 ‘저속노화 식사법’에서 강조하는 마인드(MIND) 식단의 핵심 곡물인 렌틸콩을 원료로 사용했다. 한 팩(190㎖)에 식물성 단백질 9g과 식이섬유 3g을 담고 당류는 1.5g으로 구성한 저당 제품이다.


피자 업계도 MZ세대의 헬시플레저·저속노화 가치관을 반영해 단백질 강화 메뉴를 내놓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기존 인기 사이드디시인 ‘NEW(뉴) 치즈 볼로네즈 스파게티’의 면에 닭가슴살로 만든 저염 고단백의 하이프로틴 치킨면을 적용한 ‘치즈 볼로네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약 13g)이 포함된 고단백 제품이자 치킨 누들 제품이다. 구매자의 54.5%가 2030세대로, 특히 남성 비중이 60% 이상으로 나타나 젊은 고객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강 소비 트렌드의 핵심은 ‘맛을 포기하지 않는 즐거운 건강 관리’이다”라며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는 식품업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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