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국내 UC 역대 최대 수출...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0-13 15:34:22
2027년 4월부터 1년간 공급...누적 수주 5600만달러, 연내 1억달러 돌파 기대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S머트리얼즈가 국내 울트라캐패시터(UC)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약 69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UC를 공급한다.

 

지난해 별도 매출의 2.4배에 이르는 물량으로, 산업용 중심이던 사업을 AI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약 5150만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AIDC용 UC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울트라캐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트리얼즈 제공
 

이는 지난해 회사 별도 매출(약 290억원)의 약 2.4배다. 물량은 2027년 4월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추가 공급 계약도 협의하고 있다.

 

양사의 거래는 이번이 두 번째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7월 같은 기업과 약 47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초도 공급 계약을 맺었고, 오는 11월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이번 계약을 더한 누적 수주액은 약 5600만달러다. 회사는 연내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누적 수주액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LS머트리얼즈가 AIDC용 UC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그동안 풍력발전 터빈, 무인운반차(AGV),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산업용 시장에 주력해 온 회사가 AI 전력 인프라 분야로 발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AIDC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수소연료전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UC는 대용량 전력을 순간적으로 충·방전해 급격한 부하 변동에 대응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는 AIDC 전력 인프라 시장이 커지면서 수소연료전지용 UC 수요도 함께 늘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중대형 UC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LS머트리얼즈를 포함한 소수의 글로벌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가 늘어날수록 회사 매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영호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DC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중대형 UC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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