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완공…낙동강 수질 지키는 철벽 방어선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01 15:31:33
466억 원 투입해 전 공장 2.5km 차수벽 구축…국내 산업계 첫 사례
▲10월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전공장확산방지시설 준공식에서 김기호 영풍 석포제련소 소장 겸 ㈜영풍 대표(왼쪽 네번째)와 임종득 국회의원(다섯번째), 박현국 봉화군수(세번째)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영풍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은 낙동강 상류 수질 보호를 위해 석포제련소 공장 외곽 전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완공했다. 공장 전체를 차수벽과 차집시설로 두른 것은 국내 산업계 최초 사례로, 지하수를 통한 오염물질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다.

 

1일 영풍은 석포제련소 1·2·3공장 약 2.5km 구간에 걸친 확산방지시설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466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20년 1공장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마침내 전체 완공에 이르렀다.

 

차수벽에 막힌 지하수는 차집시설에 모인 뒤 하루 평균 300톤가량을 양수해 정화 처리 후 공장 용수로 재활용된다. 강우기에는 최대 1,300톤까지 처리한다.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재활용까지 더한 이 시스템은 국내 산업 현장에서 유례없는 환경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사업 외에도 2019년부터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집행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했으며, 공장 바닥 전 구간에 3중 차단 구조를 적용해 토양 오염 가능성도 원천 봉쇄했다.

 

영풍 관계자는 “확산방지시설은 단순한 차단벽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상징”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제련소 실현을 위해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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