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LG 등 재계 총수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출국

산업·기업 / 최성호 기자 / 2025-08-24 15:30:0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24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정오께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출국길에 오르며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소회를 남겼다. 이어 김동관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도 차례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정의선 회장은 해외 출장지에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될지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미국 내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38억7천만 달러(약 5조 원)를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공장을 추진 중이다. 

 

SK온은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2·3공장과 현대차 합작공장 등도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총 투자금은 108억 달러(약 15조 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오하이오, 테네시 등 북미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며, 미시간·애리조나 단독 공장과 현대차·혼다 합작공장도 건설 중이다. 특히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유일하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공급망 강화와 첨단산업 투자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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