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별개 투자거래 억지 연결”...“근거 없는 의혹 제기 몰수”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1-02 15:36:32
“지분 평가가치와 실현수익은 엄연히 다른 개념...검증 없는 차익 부각은 기획성 공격"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에서 별개 주체가 수행한 투자 거래를 자의적으로 연결해 “회사 자금이 특정 개인의 이익에 사용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MBK·영풍은 개별 거래의 성격과 법률관계, 재무적 투자의 일반적인 구조 자체를 무시한 채 일부 정황과 짜깁기를 근거로 자의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문제가 된 투자는 각각 별도의 주체가 수행한 거래”라며 “투자 당사자들 사이에 투자 조건을 협의한 사실과 고려아연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CI 로고 이미지/사진=고려아연 제공
 

이어 “고려아연은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회사 여유 자금의 일부를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으며,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투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펀드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립과 실사, 투자 집행 등은 운용사(GP)가 주도하는 영역”이라며 “펀드에 출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운용사의 투자 판단은 물론 투자 이후 별도 거래 상대방과 법인 사이의 자금 흐름까지 출자기업이 모두 파악·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투자 대상 기업의 적자 여부나 본업 연관성만으로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재무적 투자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 투자 조건 및 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며 “특정 시점에 영업 손실이 발생했거나 본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투자가 부당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투자 판단의 본질을 외면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지분 평가가치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평가가치와 실제 실현 수익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며 “기업가치 산정 근거와 실제 거래조건, 지분의 권리관계 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투자 원금 대비 평가차익만 부각하는 것은 사실관계 왜곡이자 전형적인 ‘기획성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2024년 9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한 이후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건설적 논의보다 왜곡과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 측은 “자극적인 수치와 표현을 앞세워 의혹을 확대하는 것은 주주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고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측을 향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고려아연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1일 처음 공개한 저PBR 기업 명단에 영풍도 포함됐다”며 “고려아연의 주주가치와 지배구조를 끊임없이 문제 삼아 온 영풍이 정작 기업가치 개선이 요구되는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홈플러스 사태에 이어 최근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 과정에서도 기존 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주주가치 보호를 강조하는 MBK가 정작 자신이 투자한 기업들에서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근거 없는 주장과 왜곡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주와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국내 핵심광물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환원을 통해 국익과 주주가치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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