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통상, 공영홈쇼핑-중소벤처기업부 부당 처사 호소 "국정감사에 꼭 불러달라"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4-09-26 09:22:27
0.082%에 해당하는‘52kg 젖소고기’혼입 실수로 꿈 산산조각
문제 생기고 빠른 조치 취했지만, 결국엔 계약 파기로 돌아와
피해 입은 뉴월드통상,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의지 강력히 피력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젖소고기 혼입 문제와 관련해 자발적 조치를 취한 뉴월드통상에 계약 해지와 함께 관할 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부당한 감사 조치로 난처한 상황에 놓이면서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뉴월드통상은 이번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의지를 드러냈으며, 공영홈쇼핑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지난 2021년부터 공영홈쇼핑에 입점해 다양한 육류 제품을 납품한 뉴월드통상은 지난해 8월 공영홈쇼핑에 한우불고기 제품을 납품했다. 그런데 이 제품에서 젖소형 DNA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뉴월드통상이 한우불고기 방송편성 반납 공문을 전달하는가 하면 제품 출고 정지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며 빠르게 대응했다.

이후 뉴월드통상은 진위 파악을 위해 작업장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직원 실수로 젖소고기 52kg이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최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의 1심 판결에 따르면 불고기 6만3518kg에 함유된 젖소고기의 양은 52kg으로, 비율로 따지면 0.082%에 그쳤다.

이 문제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이 질타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자 정확한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기간 감사를 실시해 지난 5월 20일에 최종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홈쇼핑에 협력사에 대해 계약해지 및 자격제한을 검토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라고 기관통보하고 환불 미공제 금액(방송 판매 수수료 매출)은 회수하라고 시정 요구했다.

하지만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5월 20일에 시정 요구를 받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올 추석을 앞두고 뉴월드통상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뉴월드통상은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를 이유로 들어 계약 해지를 얘기했는데, 5월에 감사 결과를 받았으면 6월 재계약은 왜 했나”라고 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행태를 하는 것이라며 질타했다.

뉴월드통상은 “업무상 실수로 젖소고기가 소량 혼입된 것은 명백히 우리 잘못이지만 속이지는 않았다”며 “경찰수사에서도 무혐의 종결됐는데 왜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감사 결과에서 협력사 잘못으로 인정하면서 계약 해지로 이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공영홈쇼핑은 뉴월드통상에 모든 제품 판매 중지는 물론 약 1800만원에 달하는 콜비를 포함해 환불 비용 6억여 원에 대한 전액 부담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수사 결과, 특경법 사기 혐의는 ‘무혐의 불송치’ 처분으로 종결됐다.

아울러 인천광역시가 뉴월드통상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처분에서도 ‘품목제조정지 15일’이라는 경미한 처분만 이뤄진 상태며, 추가 조사로 재고물량을 압수해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모든 결과를 취합했을 때 뉴월드통상이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동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뉴월드통상은 공영홈쇼핑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중기부를 상대로 부실 감사라는 취지의 항의성 내용을 보낸 상태이며 법적·행정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월드통상은 “공형홈쇼핑 측에 먼저 할인 프로모션을 제안하는 등 어느 협력사보다 물가안정에 앞장서왔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결과로 이어져서 너무 실망스럽다”며 “관련 자료들 일체를 여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 정확한 진실을 알리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월드통상은 이번 의혹 해소를 위해 직접 국정감사에 나갈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감사팀과 당시 대표였던 공영홈쇼핑 조성호 대표 참석 하에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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