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표도서관 건립’ 축소·지연...동대문 주민들 원안대로 건립 촉구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5-09-17 14:42:55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동대문 주민들
전농동 일대에 정상 추진 촉구 기자회견 열어
서울시-동대문구, 책임져야한다고 주장
▲사진=서울대표도서관 정상건립 추진 모임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동대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난 14일 전농동 서울대표도서관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정상 건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는 2019년 전농동 옛 학교 부지에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계획은 서울숲 부지였으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동대문으로 유치됐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상황이 급변하며 당초 2023년 2월 착공, 2026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했던 사업은 연이은 지연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대표도서관을 권역별 시립도서관 수준으로 격하하고, 예산과 규모를 약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해 논란이 커졌다. 주민들은 동대문구와 이필형 구청장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충분한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서울대표도서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강남·북 균형 발전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문화 인프라이자 동대문 주민들의 오랜 꿈”이라며 “더 이상 지연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원안대로 건립하지 못한다면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도 “서울시가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은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라며 “대표도서관이 본래 계획대로 건립될 때까지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표도서관 정상건립 추진 주민모임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이어가며 의지를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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