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첫 달부터 돌풍…이용자·매출·운영 모두 만족도↑

라이프 / 소민영 기자 / 2025-12-12 14:36:02
출시 18일 만에 누적 매출 500억
DAU 150만 명·멤버십 50만 계정 돌파
구글 매출 톱10 유지·PC방 RPG 1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용자와 매출 지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확실한 흥행세를 입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출시 직후 단기간에 이용자 증가를 경험한 뒤 빠르게 안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과 달리, 아이온2는 출시 4주차에도 견고한 지표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출시 18일 만에 누적 매출 500억…전작 ‘아이온1’ 초기 실적보다 빠른 성장 속도

게임업계 집계에 따르면 아이온2의 누적 매출이 12월 7일 기준 500억 원을 돌파했다. 출시 18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일 평균 25억 원 이상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아이온2의 출시 전 기대감이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원작 ‘아이온: 영원의 탑’은 2008년 출시 당시 4분기 매출이 약 97억 원 수준에 머물러 초반 매출 규모는 아이온2가 압도적으로 크다. 물론 시대·플랫폼 환경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초기 팬덤 형성 속도와 매출 파워는 아이온2가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멤버십 구매 계정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50만 계정을 넘어섰으며 1개월 내 60만 계정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 기간 무료로 플레이한 뒤 멤버십을 구매하는 이용자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외형 꾸미기(코스튬) 매출 비중 역시 높아 단기 과금 중심의 게임 구조와 달리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MMORPG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직후 아이온2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가 150만 명 이상, PC 결제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중심 시장에서 PC 이용 비율이 이처럼 높은 사례는 드물며, 이는 장기적인 잔존율·충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PC방에서도 강세…RPG 장르 1위·전체 순위 TOP5 유지

PC방에서도 아이온2의 인기는 뚜렷하다. 게임트릭스 기준 전체 PC방 이용률 TOP5, RPG 장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년 MMORPG 유저층이 대거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트릭스 통계에 따르면, 11월 3주차 점유율 3.63%를 차지해 전체 7위, RPG 1위를, 11월 26일 패치 이후로는 증감률 37.39%로 상승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 “운영이 빨라졌다”…업계 최고 수준의 피드백 반영 속도

아이온2가 출시 후 긍정적 평가를 받는 데에는 운영 개선 속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무려 6회의 공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 9일 실시된 방송은 동시 시청자 5만 명을 기록, 개발진 소통 방송 중에서도 이례적인 주목도를 보였다.

특히 △PvP 콘텐츠 구조 조정 △매크로 프로그램 대응 강화 △전 클래스 밸런스 조정 △어비스·필드 보스 리스폰 속도 상향 △보상 효율 개선 △월드 거래소 신설(서버 단위 경제권 확장) 등 즉각적으로 게임에 반영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엔씨 운영 속도가 이렇게 빠른 적 있었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확실히 개선됐다”라는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연말 시즌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출석 이벤트, 패스, 미션 콘텐츠, 전용 상점 등도 빠르게 도입되면서 플레이 몰입도를 높였다. 게임 내 미션과 꾸준한 보상 구조가 마련되며 유저 활동량도 크게 늘었다.

■ 원작 대비 36배 넓어진 월드·언리얼5 그래픽…정통 MMORPG 감성의 현대적 재구성

아이온2는 원작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36배 확장된 오픈 월드, 비행·수영 이동,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품질 그래픽, 후판정 중심의 수동 전투 시스템 등 MMORPG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기존 아이온1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MMORPG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이온2는 출시 첫 달부터 흥행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엔씨소프트의 개발·운영 역량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원작 대비 빠른 매출 성장, 높은 PC 이용 비율, 개선된 운영 체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지적을 받아 온 라이브 서비스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2는 단기 매출형 MMORPG와 다른 구조를 보이며 장기 서비스 가능성이 높다”며 “전작 아이온1이 PC방 160주 1위를 기록했듯, 아이온2도 중장기 성장성을 갖춘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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