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스타서 신작 총출동…‘아이온2’ 중심 대반전 노린다

라이프 / 소민영 기자 / 2025-11-13 14:17:57
3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5.8% 감소, 영업손실 75억원
지스타서 대규모 부스 운영, 관람객들 첫 날부터 북적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은 여전히 이어졌다. 다만 핵심 신작 ‘아이온2’를 중심으로 한 내년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확장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전분기 대비 5.8% 줄었다. 영업손실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지속,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전분기 대비 9.9% 감소했다. 리니지M·리니지W의 매출이 모두 하락하며 전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비용은 36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었지만 전 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있었으나 감가상각비 감소와 제한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일부 상쇄됐다.

■ 지스타 2025, 엔씨 최대 규모 부스 공개…신작 5종 총출동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지스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총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다. 총 44개국에서 1273개사 3269부스 규모로 진행되는데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대로 300부스 규모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주요 전시작은 ▲아이온2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이며, 미공개 신작 1종도 현장에서 첫 공개됐다. 아이온2는 대규모 시연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현장을 찾아 독려했다. 앞서 그는 “아이온2 사전예약은 내부 기대보다도 훨씬 높았다”며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를 세 차례, 60개 이상 열었지만 30분 만에 모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한 바 있어 아이온2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이온2’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사전예약 규모는 내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출시될 ‘아이온2’는 엔씨의 주력 IP 기반 MMORPG로, 엔씨의 실적 회복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

■ 2026년 신작 러시 예고

엔씨는 내년부터 신작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2026년에는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신더시티 등 3종의 신규 타이틀이 글로벌 출시되며, 연말까지 총 4종의 스핀오프 신작이 추가로 등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신작이 매출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라인업의 글로벌 확장도 계획 중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중국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리니지W는 동남아·북미·러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 퍼플(PURPLE) 통한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수수료 절감 기대

엔씨는 자체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도입도 예고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이 정착될 경우, 앱스토어에 지급하던 약 30%의 수수료를 줄여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2025년 4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시작되고, 2026년에는 신작들의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되며 엔씨소프트가 다시 성장 궤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니지M·리니지2M의 중국 진출, 리니지W의 글로벌 서버 확대,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등이 이어지면 기존 IP와 신작 모두에서 매출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