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후 로판 장르 실시간 랭킹 1위 기록하는 등 독자들에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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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름 오브 퀸’ 표지/사진=제작사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웹툰·웹소설 시장의 메가트렌드는 단연 '회귀·빙의·환생(이하 회빙환)'이다.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 필수 흥행 키워드로 통하는 이 '회빙환' 세계관은 빠르고 시원한 전개로 수년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몰아치는 사이다식 전개에 독자들은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몰입하며, 주인공의 행보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하지만 '회빙환' 이라는 3요소가 시장에 흥행 필승법으로 통용되면서 장르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회빙환' 세계관은 지금껏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어 왔으나 이미 장르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조금이라도 비슷한 설정이 있으면 곧바로 인기작을 언급하는 것이 현실이다.
웹툰·웹소설 시장 규모가 커지며 해마다 수많은 작품이 표절 시비에 오르내리는 만큼 사전 작품 검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 작품 표절과 같은 리스크를 피하고 유사 장르에 지쳐 이탈하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점해야 하는 상황 속에 '회빙환' 루트를 택하지 않고도 관심을 가질 만한 웹툰이 있다.
바로 카카오페이지의 신작 ‘렐름 오브 퀸(부제:여왕의 영역, 글 그림 전뇌조율사, 라페)’이다. 이 웹툰은 16세기에 잉글랜드의 국왕 엘리자베스 1세와 해적 드레이크의 역사적 스토리를 모티브로 삼았다. 로판(로맨스판타지) 장르인 이 작품은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 엘리자베스 1세와 바다의 검은 용이라 불리는 해적 드레이크의 로맨스 그린 스토리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작화가 독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지난 13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 이 작품은 매주 금요일에 연재될 예정이며 현재 20회 차까지 공개가 됐다. 론칭 후 이틀 만에 독자 19만 명을 돌파하며 로판 장르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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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렐름 오브 퀸’ 실시간 순위 캡처 |
독립적이고 자의식 강한 엘리자베스 여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사와 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능글맞은 해적 남주 드레이코와 여왕에 대한 한결같은 순애보를 간직한 스웨덴 왕자 등 주요 캐릭터가 고르게 언급되며 ‘렐름 오브 퀸’의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그려 나갈 대항해 시대를 기대케 한다.
제작사인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의 담당자는 “현재 중국에도 선판매되어 연재를 준비중에 있으며 일본과 미국 수출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렐름 오브 퀸’은 작품 말미에 토막 상식을 실어 실제 역사와 웹툰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역사적 고증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독자들은 "웹툰 보러 왔다가 역사 공부하고 감", "분명 웹툰을 봤는데 똑똑해지는 기분"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독자 유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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