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 그룹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정비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HD현대는 3일부터 4일까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경영진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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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의 연도별 매출 이미지/사진=HD현대 제공 |
이번 회의는 조선 발주 둔화, 미국과 유럽 및 중국의 보호무역 강화, 주력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빠른 추격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사는 조선과 건설기계, 에너지, 신사업 등 그룹 전 부문의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5년간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구체화했다.
HD현대는 우선 조선 부문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은 원가경쟁력 회복과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력기기 사업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또한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소형 원자로 등 미래 핵심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HD현대는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그룹의 새로운 매출축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정기선 회장은 회의에서 “지금은 그룹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주력 사업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HD현대 특유의 추진력으로 미래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은 단순한 성장 목표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행 의지를 담았다”며 “2026년을 기점으로 전 사업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 중장기 목표 달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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