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MoAI’ 전면 도입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21 14:20:24
사내 데이터 기반 검색·분석 자동화
업무 효율 대폭 향상 기대
▲현대모비스, 자체 생성형AI 서비스 적용 업무 분야 이미지/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사 차원의 업무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서 검색부터 분석 리포트 작성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일상적인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MoAI(Mobis one AI)’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MoAI는 현대모비스가 직접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AI로, 회사의 주요 내부 시스템과 연동돼 문서·이미지·매뉴얼 검색은 물론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초부터 자체 모델 개발에 착수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이번에 전사적으로 도입됐다.

 

MoAI는 연구개발(R&D), IT, 품질, 영업, 생산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부품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검색하면 일정, 진척도, 담당자 등 관련 데이터가 즉시 정리돼 제공되고, 경제 동향이나 원자재 가격 변화 등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심층 리포트 형태로 결과를 제시한다. 또한 ‘품질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축적된 품질 개선 이력을 요약·분석해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솔루션 대신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로 “사내 데이터 보안 확보와 효율적 활용”을 꼽았다. 회사 내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활용함으로써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피드백을 지속 반영해 MoAI의 기능과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연구개발, IT, 영업 등 7개 주요 부서에서 사용 중이며, 연내 법무·경영지원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은 올해 국제 학회인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과 ICCV(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채택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MoAI 도입을 계기로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기반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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