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폐자원에 새 생명…업사이클링으로 안전 나눔

ESG경영 / 최연돈 기자 / 2025-12-29 13:36:14
기내 테이블보·폐유니폼 활용
안전 인형 키링·파우치 제작, 350개 기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폐자재와 폐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물품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양사는 2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소방서와 지온보육원에서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과 파우치 35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한항공 총무부담당 지상휘 상무(왼쪽에서 두번째), 아시아나항공 HR담당 정성원 상무(왼쪽에서 첫번째), 강서소방서 이원석 서장(왼쪽에서 세번째), 강서소방서 조철수 행정과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이번에 전달된 안전 인형 키링은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평소에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인형을 잡고 고리를 당겨 경고음을 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물품은 향후 강서소방서가 주관하는 소방안전교육 참가자와 지온보육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함께 기부된 파우치 역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폐유니폼을 활용해 제작됐다. 파우치 겉면에는 비행기 패치를 디자인 요소로 적용해 항공사만의 정체성을 살렸다.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과 파우치/사진=대한항공 제공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에는 양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졌다. 대한항공 본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장박스를 접고 물품과 메시지 카드를 넣은 뒤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포장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기부 행사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앞서 올해 8월에도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사내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판매 수익금 전액과 기부금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단체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과 기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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