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끌고 자회사 밀었다" 신세계, 4분기도 성장 지속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2-08 13:59:33
/사진=신세계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작년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

 

신세계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141억원, 영업익 141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작년(2022년) 누계 영업익은 6454억원으로 전년(2021년)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백화점 사업은 4분기 기준 매출 6686억원(4.8% 성장), 영업익 1499억원으로 내실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뤘다. 해당 실적은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웃렛 제외 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을 포함한 것이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 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선택을 받았다.

 

또 해외 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 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 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 4303억원(3.0% 성장)을 올리며 소비 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뤘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 패션 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주 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외형 확대를 지속하며 작년 누계 매출 1조5539억원, 영업익은 1153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 9967억원(21.1% 성장)이지만 올해(2023년) 인천공항 임대료 선 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 수수료로 영업익은 전년보다 줄어든 -263억원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과 호텔 매출 증가로 매출 891억원(15.2% 성장), 영업익은 189억원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 689억원, 영업익 26억원,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 영향으로 매출 592억원(-17.9%)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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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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