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HD현대중공업 공식 출범 '2035년 매출 37조 원 달성'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2-01 13:49:15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1일 합병
양적‧질적 대형화 통해 초격차 확보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양적·질적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2035년 매출 37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 추진된 합병은 두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장 다변화 및 최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1일(월)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최근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서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주 확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마스가 프로젝트 참여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과 HD현대미포의 도크 및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해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현재 대비 약 10배 늘어난 10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의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부터 대형선까지 신기술 적용을 확대, 초격차를 유지하며 미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북극권 개발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도 양사가 보유한 실적을 통합해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의 TV광고 ‘진짜 멋있는 남자’ 주인공 김우빈 배우도 사내 방송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통합이 더 강한 조선을 위한 도약이자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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