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주가 폭등 이유 있나?...코로나19 구강제 임상

제약 / 이승우 기자 / 2022-02-28 13:38:52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품, 경쟁사 임상 줄줄이
지속 상승기류는 제한적 분석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신풍제약의 주가가 초 강세다.

 

28일 신풍제약의 주가는 13시22분 현재 전장거래 대비 +17.56% 오른 34150원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장에는 +27.02%나 치솟았다.

 

이같이 폭등한 것은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피라맥스'의 필리핀 임상 2/3상 stage 1의 톱라인 분석 결과를 언론에 노출하면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풍제약은 “지난해 7월 임상시험 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투자자는 수시공시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투자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한바 있다.

 

코로나19 치료 구강제는 이미 상품화되어 수입 또는 경쟁업체들이 임상중이고 펜데믹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의약품 시장이 매우 유동적이다. 이는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는 '팍스로비드'(7만명 분) 외에도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20만명 분)가 있다. '몰누피라비르'를 주성분으로 하는 라게브리오이 수입되어 처방되고 있다.

 

신풍제약의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84억원(전년비 +0.6%), 영업이익 -57억원(적자전환), 순이익(지배) -2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지배기준 수정EPS)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36억원이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 기준 신풍제약의 PER(주가수익배수)과 PB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4487.5배, 4.21배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09%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를 새로 편입했고 반면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MSCI 지수에서 최근 빠졌다.

 

한편, 신풍제약은 2021년 11월 24일 '비자금 250억 조성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우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