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개최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할 기회”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8-29 14:03:37
“亞태 AI 허브 도약…제조업 르네상스 견인”

 

▲SK그룹 로고 이미지/사진=자료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가 AWS(아마존웹서비스),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한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산업의 거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29일 울산에서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등 그룹 관계자와 김두겸 울산시장, AWS 코리아 신재원 전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공을 다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사업을 그룹의 ‘4번째 퀀텀 점프’로 규정하며 직접 진두지휘해왔다.

 

새 데이터센터는 GPU 기반 초고집적 서버랙을 적용해 랙당 20~40kW 전력을 소모하고, 공랭·수랭식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효율과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냉각 용량을 필요로 하는 초고성능 인프라다.

 

울산은 안정적 가스 공급망과 해저케이블 입지, 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춘 최적의 부지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팩토리·디지털 트윈 같은 신산업 확산,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등 ICT·에너지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특히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의 LNG 연료와 전력 공급 체계를 연계해 비용 절감과 친환경 운영 효과를 노린다.

 

SK에코플랜트는 최적 공법 제안부터 전력·공조·통신 안정성 확보까지 종합 설계를 맡았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노린다.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 폐열 활용 냉각 시스템 등 차별적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센터를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서 울산시와 체결한 MOU를 통해 향후 GW급 클러스터로 확장도 추진한다.

 

최창원 의장은 “이번 착공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으며, 유영상 CEO는 “울산이 아태 지역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김형근 CEO도 “SK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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