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ESS 배터리 ‘SBB 신제품’ 공개…美 시장 정조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09 13:16:38
RE+ 2025서 고용량·안전성 강화 제품 첫 선…AI 데이터센터 최적화 UPS도 전시
▲삼성SDI 임직원 모델이 SBB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 2025’에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SBB ▲UPS ▲각형 ▲USA 프로덕션 ▲어워드 등 5개 전시 존을 구성하고, SBB(Samsung Battery Box) 1.7과 2.0을 비롯해 UPS용 고출력 배터리와 독보적인 각형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All-American, Proven & Ready’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현지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ESS 기술을 강조했다. SBB 1.7은 NCA 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용량을 약 17% 늘렸으며, SBB 2.0은 LFP 배터리를 탑재해 낮은 에너지 밀도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두 제품 모두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UPS 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출력 배터리 ‘U8A1’을 전시했다. 공간 효율성을 기존보다 33% 높이고, 전력 품질 안정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올해 독일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존을 통해 Z-스태킹 방식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기술력과 ‘No TP(No Thermal Propagation)’ 안전 설계를 강조했다. 이 기술은 화재 발생 시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축적된 각형 배터리 노하우와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미국 고객들이 요구하는 고안전·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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