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적 지원과 청년 군복무 호봉 반영

정치 / 최성호 기자 / 2025-05-06 13:10:07
청년 위한 군복무 보상·자산 형성·주거 지원 등 패키지 공약… 이대남 표심 겨냥 분석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증평군 증평장뜰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층을 겨냥한 대규모 공약 패키지를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 복무 경력의 공공기관 호봉 의무 반영 ▲국민연금 군복무 크레딧 전면 확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청년 주거·일자리·자산 형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정책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군 복무 경력이 모든 공공기관에서 정당하게 인정받도록 하겠다”며, 호봉에 의무 반영하는 제도화를 공약했다. 또 국민연금에서 복무 기간 전체를 군복무 크레딧으로 인정받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개혁안 논의 당시 전면 확대를 추진했으나, 여야 합의 끝에 12개월로 축소된 바 있다.

정책 전반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20~30대 남성층,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적 지원책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 시즌2’에 해당하는 ‘청년미래적금’ 신설을 약속했고,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통합감시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며 거래 수수료 인하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구직활동 지원금 확대, 자발적 이직 청년에 대한 생애 최초 구직급여 지급, 채용 연계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확산 등이 포함됐다.

주거 정책으로는 청년 맞춤형 공공 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 확대, 상생형 공공기숙사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됐고,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 생활의 안전망을 더 촘촘히 하겠다”며, 맞춤형 돌봄 지원 확대, 학자금 대출의 소득 요건 완화, 이자 면제 대상 확대, 자립준비 청년·가족돌봄 청년 지원 체계 강화 등의 방안도 발표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군복무, 자산, 일자리, 주거, 생활안전망 등 청년 삶 전반에 걸친 종합 대책으로, 본격적인 청년층 지지율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