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반 구성, 화재 원인 정밀 조사 및 재발 방지 약속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18일 광주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현장을 직접 찾아 공식 사과했다.
정 대표는 “화재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화재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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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진압과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원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전 과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7시 11분, 광주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2공장 내 원자재 정련동에서 발생했다. 불은 타이어 원료 고무를 예열하는 설비에서 튄 불꽃이 발화원으로 추정되며, 대형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과 고무 원자재 20톤 이상을 집어삼키며 하루 종일 연소됐다.
이 사고로 금호타이어 20대 직원 1명이 대피 중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진화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생고무 연소로 인한 유해 분진이 인근 주거지로 확산되면서,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97세대, 182명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현재 대피 중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수습 이후까지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복구와 보상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피해 지역 안전 확보와 주민 지원, 공장 피해 복구, 직원 보호 대책을 포함한 종합 수습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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