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수 58만 명으로 늘고, 자사주 소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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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전경/사진=강원랜드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강원랜드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5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724억 원)를 하회한 수치지만, 경영평가 성과급 157억 원과 명예퇴직금 36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30일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에 따르면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실적은 견조했다"며 "드랍액은 1조 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 방문객 수는 58만 명으로 6% 늘어나며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있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테이블의 베팅 리미트 상향 조치는 테이블당 드랍액이 최대 45%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VIP 고객군의 수요 반등 역시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업외에서는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됐던 기부금이 올해는 2분기에 195억 원 반영되면서 일시적인 부담 요인이 됐다.
배당 투자 매력도 부각된다. 2025년 예상 주당 배당금은 약 1,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약 5% 수준이다. 최근 금융주 중심의 고배당 종목 주가 상승 속에서 강원랜드의 상대적인 배당 메리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향후 2년간 약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더불어, 여당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입법화될 경우 강원랜드가 보유한 자사주(지분율 약 6%) 소각도 기대할 수 있다.
강원랜드는 현재 2심까지 승소한 폐광지역개발기금 2,250억 원 규모의 기금 취소 소송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회계 환입될 경우 배당 확대 여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사행산업 매출총량 규제에서 외국인 카지노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VIP 드랍액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3배 수준으로, 일회성 비용과 정책 변수 등을 감안해도 주주환원과 실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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