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6 WRC 타이어 독점 공급 마무리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0-06 14:34:10
사르데냐 최종전서 다이나프로 R213 공급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시즌 최종전까지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마무리했다.

 

시즌 최종전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알게로 일대에서 막을 내렸다. 대회는 17개 스페셜 스테이지(SS), 총 307.02㎞ 구간에서 진행됐다.

 

역대 네 번째로 10월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와 거친 노면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수풀과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좁고 굽은 도로, 언덕 너머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크레스트 등이 드라이버들의 주행을 어렵게 했다. 

 

▲4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2위 빈센트 랑데-세바스티앙 오지에(도요타), 1위 엘리엇 에드몬슨-올리버 솔베르그(도요타), 3위 사미 파야리-마르코 살미넨(도요타).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대표적인 점프 구간인 ‘미키스 점프’와 반복 주행으로 깊게 패인 바퀴 자국, 노출된 날카로운 암석도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을 시험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회사 측은 해당 타이어가 점프 구간의 충격을 흡수하고 고속 주행에서도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는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올리버 솔베르그가 우승했다. 지난 12라운드 ‘칠레 랠리’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같은 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사미 파야리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은 도요타 소속 엘핀 에반스에게 돌아갔다. 최종전을 5위로 마친 에반스는 총 243점을 확보해 솔베르그를 5점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첫 WRC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도요타는 앞서 칠레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했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이번 최종전까지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했다. 눈길과 빙판길, 포장도로인 타막, 비포장도로인 그래블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경기를 지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시즌 랠리 현장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활용해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타이어 성능을 검증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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