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230명 발굴

사회 / 한시은 기자 / 2025-08-28 11:19:40
인천대 연구팀, 7만건 사료 분석해 성과
박현환·김경석·최병선 지사 등 포함 발굴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230명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맡아 6명의 연구팀이 지난 5월부터 일제 침략기와 강점기 시기 주요 문서를 분석하며 진행됐다.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출신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판결문, 형사사건부, 수형인면부, 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약 7만 건의 사료 가운데 8000건을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자료로 분류하고, 일본외무성 기록과 경성지방법원 검사국 문서 등 미활용 자료까지 검토해 23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확인했다.

과거에는 무죄·면소 판결이나 특정 이념과 관련된 경우 포상에서 제외됐으나, 최근 제약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경성부 창신동 출신으로 평북 정주 오산학교 교사였던 박현환 지사, 비밀결사 동우회를 조직해 매국노 이완용의 집에 방화를 일으킨 김경석·최병선 지사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에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설명회’를 열고,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에게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포상 신청서를 전달했다. 국가보훈부는 검토를 거쳐 최종 포상 여부를 확정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예우받지 못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했다”며 “내년까지 총 500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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