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617세대 포함·기반시설·상권활성화 병행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가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을 노후 주택가에서 2942세대(공공임대 617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탄생시키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재개발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2세대 도시재생’ 정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대림시장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14일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700·755번지 일대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는 지난 4월2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후, 6월19일부터 7월21일까지 주민 재공람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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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암동 700번지 일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
사업이 완료되면 응암동 700번지 일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5개 동·1456가구(공공임대 290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755번지의 경우 14개 동·1486가구(공공임대 32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공지, 공공청사, 보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에는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난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지난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건축물 노후화와 급경사, 협소한 도로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과 생활불편이 컸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는 동시에,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장 일대 골목상권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응암동에 약 3000가구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걸음”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민들이 빠르게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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