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하루 앞둔 고려아연-영풍·MBK, 아크미디어 공방 지속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9-08 11:03:30
포커스이엔지 101억원 투자 후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
고려아연 “손실 위기 주장 사실과 달라…운용사 독립 판단”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문제가 여전히 핫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포커스이엔지에 약 101억원을 투자했고, 이 회사가 지난해 아크미디어의 후신인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영풍 CI 로고 이미지/사진=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영풍·MBK는 해당 펀드가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포커스이엔지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제기했다. 이후 포커스이엔지가 씬앤스튜디오에 합병되면서 기존 아크미디어 직접 투자액 290억원과 포커스이엔지 투자액을 합할 경우 관련 투자 규모가 약 390억원에 이른다는 게 영풍·MBK 측 주장이다.

 

아크미디어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와 친인척들이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투자했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영풍·MBK는 최 이사 측이 2019~2021년 아크미디어 전환사채(CB)에 약 52억원을 투자한 뒤 원금과 이자를 회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는 이후 아크미디어에 총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포커스이엔지가 지난해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되면서 포커스이엔지에 투입된 약 101억원도 사실상 같은 투자 구조 안에 포함됐다는 게 영풍·MBK의 설명이다.

 

영풍·MBK는 아크미디어의 실적 부진 등을 근거로 펀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앞서 제기된 아크미디어 투자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입장문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의 아크미디어 투자와 관련한 영풍·MBK의 ‘회수 불투명’, ‘손실 위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의 출자자(LP)일 뿐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은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또 “과거부터 현재까지 취득원가 대비 평가금액상 손실로 기록된 적이 없다”며 “모든 투자 결정과 출자는 관련 법령 및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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