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공장’ 오명 못 벗나…삼립 시화공장 또 인명사고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4-10 10:15:39
설비 점검 중 근로자 2명 손가락 절단 사고
지난해 사망 사고·올해 화재까지 잇단 악재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다시 산업재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사망 사고에 이어 화재까지 겪은 바 있어 안전 관리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설비 점검 작업 중 근로자 2명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 SPC삼립/사진=연합뉴스 제공

 

사고는 햄버거빵 생산 라인 컨베이어의 센서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생산직 근로자들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센서 이상이 발생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 수리 담당 직원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센서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A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 일부가, B씨는 오른손 엄지 일부가 절단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하고 CCTV와 안전교육 자료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향후 안전조치 의무 위반 정황이 확인될 경우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삼립 측은 “설비 유지보수 담당 직원 2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며 “부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치료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시화공장은 이전에도 중대 사고가 잇따른 곳이다. 지난해 5월에는 5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 설비 내부에서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졌고, 올해 2월에는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고 약 500명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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